민주 “박근혜 토론회, 절대군주 오만함 느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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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와 관련, "박 전 위원장에게 반성과 성찰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5.16과 정수장학회에 대해 문제없다는 모습에서, 자신의 역사관만이 절대적 진리이므로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절대군주의 오만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4.19 민주혁명으로 수립된 민주정부를 전복시킨 5.16쿠데타가 바른 선택이었다면 전두환의 12.12쿠데타도 좋은 선택이었고 일제 식민지 지배도 근대화의혁명이 된다"며 "민주헌정을 전복시킨 군사쿠데타를 '최선의 선택, 바른 선택'으로 보는 정치인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수장학회가 박 전 위원장의 차명재산이 아니라 이미 사회로 환원된 공익법인이라면 국가 재산으로 귀속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며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정수장학회의 국가귀속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박 전 위원장의 오만과 불통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은 미래를 언급하기 전에 반성과 성찰을 먼저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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