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영환 곧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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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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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부장 12일 방한 앞서 정부에 통보
구금 동료 3명과 추방형식으로 풀어줄 듯

중국이 국가안전위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사진)를 석방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에 이를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김 씨를 기소하지 않고 석방하겠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 씨와 동료 3명은 중국에서 추방되는 형식으로 다음 주 초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 씨가 이르면 10일이라도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부총리급 실세인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의 12일 방한과 같은 날 캄보디아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김 씨의 석방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멍 부장은 2박 3일의 방한 기간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물론이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도 만날 계획이다. 멍 부장은 권 장관과 만나 올해 초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류모 씨(38)의 신병 인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김 씨 석방의 대가로 류 씨의 신병 인도를 요구해 왔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김영환#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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