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경선 광주전남서 강기정 깜짝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2일 17시 57분


민주통합당의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해 22일 오후 전남 화순 하니옴에서 열린 순회투표에서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강 후보는 이날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대의원 투표 개표 결과 978명의 투표인 가운데 488표를 얻어 437표를 얻은 김한길 후보를 눌렀다.

이해찬 후보는 371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으나 누적 득표에서는 772표로 2위인 김한길(744표) 후보를 28표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김한길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선전하며 누적 1위인 이해찬 후보와의 표차를 94표에서 28표로 좁힘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김 후보가 이날 경선에서 이 후보를 누르며 선전한 것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광주·전남은 '이-박 역할분담론'의 한 축인 호남 지역이라는 점에서 당사자인 이 후보가 3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날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는 282표로 4위, 이종걸 후보는 127표로 5위, 우상호 후보는 111표로 6위, 조정식 후보는 103표로 7위, 문용식 후보는 37표로 8위를 차지했다.

누적 집계 결과 이해찬, 김한길 후보에 이어 강기정 후보가 호남지역에서의 선전으로 673표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4위는 추미애(471표), 5위는 우상호(323표), 6위는 이종걸(275표), 7위는 조정식(234표), 8위는 문용식(84표) 후보가 차지했다.

울산과 부산, 광주·전남까지 개표 결과 초반 판세는 이해찬 김한길 후보의 양강 구도에 강기정, 추미애, 우상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에 이어 24일 대구·경북, 25일 대전·충남 등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대의원 현장투표(30% 반영)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5~6일 실시되는 일반 시민과 당원 대상 모바일 현장투표(70% 반영)를 합산해 6·9 임시전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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