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하영옥씨 행적 살피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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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당재건 관련 최근 소재파악

정보 당국은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출신 인사들이 사실상 조직을 재건해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을 장악한 것으로 보고 민혁당 핵심 간부였던 하영옥 씨(사진)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그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관계자는 11일 “하 씨가 민혁당 재건과 경기동부연합 장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북한과 연계가 있는지 등 행적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 9일자 A1·3면 “종북 민혁당, 하영옥 주도로 조직 재건”

하 씨는 11일자 언론 인터뷰에서 “정보 당국이 내 행방을 찾고 있다는 보도는 말도 안 된다”며 담당 형사가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밝혔지만 당국이 옛 민혁당 세력의 재건 등에 하 씨가 연관됐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그의 행방을 파악한 것은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하 씨는 주체사상파 출신 인사들이 자신을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배후일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애들을 먹여 살리려고 학원 강사를 한 지 8년이 됐다”며 부인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민혁당#하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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