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연대 지지하던 文, 나흘째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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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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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의 일원이 되는 순간 문재인은 ‘문제인’일 뿐”
김영환, 文겨냥 직격탄

盧 前대통령 3주기 추모전시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5월 23일) 추모전시회 ‘노무현이 꿈꾼 나라’ 개관식에서 문재인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오른쪽부터)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전시회에선 노 전 대통령의 유품과 함께 미공개 사진 30여 점이 공개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盧 前대통령 3주기 추모전시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5월 23일) 추모전시회 ‘노무현이 꿈꾼 나라’ 개관식에서 문재인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오른쪽부터)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전시회에선 노 전 대통령의 유품과 함께 미공개 사진 30여 점이 공개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선수가 심판을 뽑는 일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난이 제기되자 나흘째 침묵하고 있다. 문 고문은 1일 좋은일자리본부 회의 직전 ‘이-박 연대가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원내대표 선거전이 한창인데 지금 뭐라고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거듭되는 질문에도 미소만 지었다.

그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주최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전시회 개관식’에서도 현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라며 ‘이-박 연대’를 적극 옹호하던 지난달 26, 27일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다. 문 고문은 이날 문성근 대표대행, 이해찬 한명숙 상임고문 등과 함께 1시간 정도 행사장을 둘러봤다.

당내에서는 문 고문을 직접 겨냥한 비난이 또 나왔다. 수도권 출신 4선이 된 김영환 의원은 1일 성명을 내고 “절망스러운 것은 문 고문이 야합에 동의했다는 사실”이라며 “원칙을 잃은 문재인은 더는 문재인이 아니다. 박지원-이해찬-문재인 라인업의 일원이 되는 순간 문재인은 문제인(問題人)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민주통합당#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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