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새누리 “경기고양 1곳 우세, 3곳 박빙” 민주 “2곳 우세, 2곳 박빙우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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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서 본 경기북부 판세
“팽팽한 흐름” vs “상승세 탔다”

“경기 고양 4곳 중 1곳 우세, 3곳 박빙이다.”(새누리당)

“2곳 우세, 나머지 2곳은 우세에 가까운 박빙이다.”(민주통합당)

9일 경기 북부벨트의 중심인 고양시의 4개 선거구에 대한 여야의 판세 분석이다. 유권자 반응도 엇갈린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상가에서 만난 손대철 씨(54)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실망했다”며 “새누리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김새롬 씨(23·여)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조영현 씨(70·여)는 “현 정부가 잘한 일도 있었고 못한 일도 있었다. 초선인 현역 의원(새누리당 후보)이 한 번 더 한 뒤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야권에선 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민심이 진보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본다. 젊은 서민층이 많이 사는 데다 ‘정권 심판론’까지 불고 있어 유리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의 강세, 민주당의 약세 지역구도 박빙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안산 단원갑, 군포, 하남 등 18대 총선 때 민주당이 승리했던 지역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민주당이 좀 더 앞서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경기 52곳 중 우세 22곳, 박빙 8곳, 열세 22곳으로 자체 분석했다. 민주당은 우세 27곳, 박빙 20곳, 열세 5곳으로 전망했다.

고양=이유종 기자 pen@donga.com
#판세#경기북부#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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