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5]금강벨트, 선진 주춤한 사이 새누리-민주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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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충청권(대전 6석, 세종시·충남 11석, 충북 8석)은 여야 모두 “투표 당일까지도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대혼전이다. 4년 전 대전 충남을 휩쓸었던 자유선진당이 약해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현재 새누리당은 10석 안팎, 민주당은 12∼16석, 자유선진당은 5∼8석을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대전에선 18대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새누리당이 의석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대전시장 출신의 박성효 후보가 나선 대덕, 선진당 권선택 후보와의 세 번째 ‘리턴매치’를 벌이는 대전 중(강창희)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지역구인 서갑(박병석)과 유성(이상민)에서 앞서가고 있다. 반면 선진당은 현역 의원 지역구인 동(임영호) 서을(이재선)에서 3당이 경합을 벌이면서 비상이 걸렸다.

충남에선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 많아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모두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한 공주에선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 천안을도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충북에선 민주당의 ‘수성’과 새누리당의 ‘약진’이 주목된다. 민주당이 현재 8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의 ‘정치1번지’인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홍재형 후보를 8∼10%포인트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세 지역인 충주(윤진식), 제천-단양(송광호) 외에 청주 상당과 보은-옥천-영동(박덕흠) 등 내심 4곳을 기대하고 있다.

충청에 기반을 둔 선진당은 민주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에도 밀리는 처지다. 18대 총선에서 14석(대전 5, 충남 8, 충북 1석)을 차지했던 선진당은 충남 아산(이명수) 서산-태안(성완종) 당진(김낙성) 등 3곳을 우세 지역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이인제)을 경합 우세로 자체 분류하고 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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