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있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특강이 시작되기에 앞서 2층 방청석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안철수는 빨갱이"라고 소리쳐 긴장감이 나돌았지만 곧 진정됐고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그 남자에게 우~하는 야유를 보냈다고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란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특강을 진행했고 특강 후에는 약 20분간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강에는 학생들이 2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의 복도와 계단 입구까지 넘쳐나 그만큼 안 원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 학생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안 원장은 "50년을 살면서 내 모든 선택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했다.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지는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또 "아마 오해하는 분들은 '아닐거야. (대선에) 욕심이 날 거야.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하는 식으로 해석하지만 틀렸다"며 "제 발언은 해석할 필요가 없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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