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정희 대표가 조작 사주하지 않았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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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0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서울 관악을 야권후보선발 경선 조작 논란과 관련해 "이정희 대표가 사주하거나 인지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 보좌관이 보낸) 문자를 보니 마치 선악과 따먹기 이전의 아담과 이브처럼 천진난만(?) 하더라"며 "아예 선악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어 보입디다"라고 글을 썼다.

진 교수는 또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고,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습하고 다가올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며 "일단 총선부터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고, 아마도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어 "'진보'가 어려운 게 바로 저런 사람들까지 데리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끌어안아야 할 대중의 상당수는 저런 미반성의 상태에 있다는 것. 근데 언제부턴가 그게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바로 적으로 돌려버리는 분위기가 됐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야권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가 원한다면 재경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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