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구려 고분군 방제 논의”… 北에 회담 제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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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다.

정부는 7일 오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고구려 고분군 방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회담을 갖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민족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당국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어제 통지문을 발송했다”며 “하지만 판문점 북측 연락관이 ‘관계기관에서 답이 없다’는 이유로 오늘 오후 4시까지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 연락관은 오후 4시면 업무를 종료한다.

이돈구 산림청장 명의의 통지문에는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으며 수신자는 김창룡 북한 국토환경보호상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통지문 전달 절차가 마무리된 뒤 언론에 공개하던 것과 달리 정부는 이날 회담 제의 사실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북한에 회담 수용을 압박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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