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도마위의 정치]백수 공천-청년 오디션…포퓰리즘 공천경쟁의 끝은?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27일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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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백수에 쓴소리 실컷 들은 한나라

[앵커멘트]
백수 공천에서 오디션 공천까지,

여야가 개혁 공천을 하겠다며 시도하는
실험적 공천 방식인데요.

그런데 제대로 되는 건 없고
비판만 실컷 듣고 있습니다.

도마 위의 정치,
송찬욱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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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실업자들의 대표'를 찾겠다며,
전백련, 즉 전국백수연대를 만났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조동성 / 한나라당 비대위 인재영입위원장]
"여러분이 보내주신 분 중에 훌륭한 분을 뽑아주면 훌륭한 분을 제낄리가 있습니까?"

돌아온 건 쓴소리였습니다.

[인터뷰: 원철 / 전국백수연대 회원]
"그리고 간단히 말해서복지정책, 청년실업정책 전부 다 전수조사 하십시오."

비대위 인재영입분과는 오는 31일
직능단체 추천인사를 취합할 예정이지만,
선정 기준 자체가 모호해 영입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이 지역의 숨은 인물을 찾겠다며 시작한
'감동 인물 찾기' 프로젝트도 벌써 왜곡되고 있습니다.

추천된 후보 중에는 인기연예인이나, 추천인 본인, 또는 과거 출마했던 인사 등 원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대상들도 즐비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인재영입의 방점을
청년에 찍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윤인순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청년들이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매력적인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청년 비례대표 오디션'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내일이 지원 마감이지만,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까지 신청한 인원은 100여 명 뿐입니다.

부랴부랴 청년 비례대표제를
전면 재설계하고 2차 모집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게 없습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공천 실험을 앞세운 무차별적 영입으로
'깜짝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과연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야 정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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