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특정인 겨냥 폭로의도 없어…검찰서 밝히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5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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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5일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후보 한 명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고 폭로한 데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시작돼 나를 부를 경우 당당히 수사에 응하고 정치발전을 위해 내용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한 달 전 한 신문에 쓴 칼럼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특정인을 겨냥한 폭로 의도는 전혀 없다. 이 문제가 여야를 떠나 자유로울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입장문을 통해 "며칠 전 모 언론사 생방송에서 진행자가 (돈봉투에 관한) 제 칼럼을 들고 그런 일이 있었냐고 확인을 구해 그렇다고 시인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칼럼을 쓸 당시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재창당 방식으로 출범할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재창당 수준으로만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면서 "재창당은 명분은 좋지만 전대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전대에서 나타났던 줄세우기, 편가르기 등의 후유증이 걱정돼 재창당 없이 바로 비대위로 가자는 것이 제 주장이고, 칼럼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름대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을 실천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진실을 밝히고 미력하나마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정치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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