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 “전쟁 일어나면 직접 싸우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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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7.1%는 전쟁 발발 시 직접 싸울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15¤19일 전국 15세 이상 남, 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53.5%가 "매우 그렇다", 23.6%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보통이다"는 16.8%, "별로 그렇지 않다" 4.9%, "전혀 그렇지 않다"는 1.2%에 그쳤다.

참전 의사를 밝힌 사람은 50대 이상에서 88.9%로 가장 많았고 40대 82%, 30대 63.6%, 20대 6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19세는 62.1%로 가장 낮았다.

계층별로 보면 본인이 상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2.7%로 가장 낮았고 중상위층은 79.2%, 중층은 80%로 높았다. 중하위층 75%, 하위층은 73.5%였다.

또 자발적 병역이행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2.3%가 입대 의사를 밝혔고, 국가위기 시 동참 의사를 묻는 문항에는 79.4%가 동참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훈실천' 지수는 66.1점으로 지난해 66.6점과 비교할 때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처는 6·25전쟁 60주년 사업, 천안함ㆍ연평도사건 등 안보이슈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했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수치로 나타내는 '보훈의식' 지수는 67.5점으로, 2008년 61.5점, 2009년 64점, 2010년 67.6점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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