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FTA는 굴욕적 협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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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이어 南 편가르기 시도

10·2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야권 후보 편들기에 나섰던 북한이 이번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슈로 남한사회 편 가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9일 “굴욕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사회 각계의 항의와 규탄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1%의 특권 족속들을 위해 99%의 민중을 희생시키는 반역행위라고 단죄 규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미사대에 환장한 매국역적들이 남조선에서 집권하고 있는 한 인민들의 자주권도 생존권도 실현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남한의 한 당국자가 지난달 23일 대남방송인 구국전선 홈페이지에 ‘재벌들에게는 득이 될지 몰라도 경제의 식민지 예속화는 더욱 심화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도 깡그리 미국에 팔아넘기고 말았다”고 공세를 편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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