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전기 전세계 동시출간]“先인세 최소 13억원 또는 그 몇배” 소문… 민음사 “터무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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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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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판-재판 18만권 인쇄

24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시민들이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살펴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4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시민들이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살펴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4일 낮 12시부터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은 직장인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늦게 책이 깔린 다른 매장을 제외하고 광화문점과 온라인을 합쳐 이날 오후 4시까지 1500권이 판매됐다고 교보문고는 밝혔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도 오후 3시까지 1500권이 팔렸다. 책을 출판한 민음사는 초판 10만 권을 인쇄했는데 24일 전까지 예약분만으로 1만5000권이 판매됐으며 발매와 동시에 재판본(8만 권)을 추가로 찍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국의 폭발적 반응 때문에 이 책의 인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판계에는 한국어판 선인세가 최소 120만 달러(약 13억6200만 원)에서 그 몇 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민음사의 장은수 대표는 “이 책 출간에 대한 정보를 독점적으로 알아내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계약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만족하는 최소 액수로 계약할 수 있었다. 세간에 떠도는 인세는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실제는 그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밝혔다.

출간에 앞서 일부 내용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출 사고인지, 의도적인 유출인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책 출간에 앞서 자서전 일부 내용을 보도한 뉴욕타임스와 AP통신은 “공식 발매 전 복사본을 입수해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지만 어디서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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