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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제재조치 이후 사회문화교류 방북 첫 허용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02 14:02
2011년 9월 2일 14시 02분
입력
2011-09-02 11:54
2011년 9월 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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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0여명 내일 방북 법회
사회문화교류 물꼬…대북 유연성 확대 주목
정부가 지난해 천안함 사건 뒤 단행한 5ㆍ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처음으로 남북 간 사회문화교류 차원의 방북을 허용했다.
통일부는 2일 "자승 스님과 영담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이 내일부터 오는 7일까지 방북한다"면서 "평안북도 묘향산 보현사에서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 기념 고불(古佛) 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내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순수 종교적 목적의 방북이라는 점, 올해가 민족유산인 팔만대장경 판각 1천 년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5ㆍ24조치 이후 대북 수해지원이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외에는 방북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5ㆍ24조치 이후 종교활동 목적의 방북은 물론, 남측 관계자의 평양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방북 승인은 정부의 대북 유연성 강화 차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물꼬를 튼 종교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문화교류를 포함해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 전념 중인 류우익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유연성을 낼 부분이 있는지 궁리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방북단은 보현사 외에도 광법사와 법운암 등 평양 인근 사찰과 백두산 인근의 사찰도 방문해 법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현사는 평양에서 북쪽으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사찰이다. 수장고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8년 일본의 대장경 약탈을 우려해 제작한 합천 해인사 대장경의 인쇄본전질이 보관돼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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