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 세계 100개국이 참여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을 제쳤다. 17∼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5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7위(총점 157점)를 차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중국(189점) 미국(184점) 싱가포르(179점) 러시아 태국 터키에 이어 높은 순위다. 2007년부터는 5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은 2007년 8위, 2008년 7위, 2009년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향상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51회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너무나 ‘완벽한 답안’으로 인해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격 처리됐다. 한편 2005년 이후 5위권 밖으로 밀려나본 적이 없는 한국은 올해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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