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OC위원 방일 계기 對日협상 재개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8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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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일본 방문이 양국 국교 정상화 협상 재개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로정수 연구원은 전날 평양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장 위원의 방일이 양국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로정수 연구원은 지난해 6월 현재 과장급으로 외무성 일본 담당이다.

이번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오는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장웅 위원의 참석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뒤 나온 것이다.

로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장웅 위원 방문허용은 자연스런 일"이라면서도 지난 4월 이뤄진 간 나오토 총리의 대북제재 연장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제재를 통해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북일 관계는 일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이 문제 삼고 있는 다구치 야에코 등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정수 연구원은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있으며 통제가 안 되는 상태라면서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남북 각료급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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