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전 전문장교’ 高大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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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정보전부대는 나의 배짱이고 예비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설 ‘사이버 전사’를 양성하는 학과가 처음으로 민간대학에 개설된다.

▶본보 6월 20일자 A14면 참조
A14면 국내 첫 ‘사이버국방학과’ 신설 준비 고려대 임종…


육군은 28일 고려대와 사이버국방학과 개설, 운영에 관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정보보호대학원에 사이버국방학과(학부 과정)를 신설해 2012년 대입부터 신입생 3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모든 학생은 군 장학생으로 4년간 학비 전액을 제공받고 졸업 후엔 학사장교(정보통신 병과)로 임관해 국방부 산하 사이버사령부에서 7년간 복무한다. 이 학과는 정보기술(IT) 지식과 암호 해독, 사이버심리 등 사이버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군사학도 가르친다. 방학 중에는 부대 현장실습도 이뤄진다.

한편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북한이 지난해 정찰총국 예하의 사이버부대인 121소를 ‘121국’으로 승격하고 사이버전 병력을 500여 명에서 3000여 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9년 중순 북한군 장령(장성) 간부 강연회에서 정찰국 121소의 해킹 업적을 보고받고 ‘정보전부대는 핵무기와 함께 나의 배짱이고 예비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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