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출마의 변 “無계파가 장점… 공천혁명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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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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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나라당 내에서 가장 먼저 7·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진 의원(서울 종로·사진)은 중립성향의 3선 중진으로 수도권 대표성과 계파 화합을 내세우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계파 갈등을 없애고 계파의 울타리를 넘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정치를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밀실·계파·거래공천을 타파하고 국민과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꺾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냈지만 이렇다 할 당직을 맡은 경험은 없다.

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조직, 계파가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이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당내 갈등과 대립, 반목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의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다시 (전대에)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하면 국민이 믿어주겠느냐”며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자신이 참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초를 겪었으나 올 1월 대법원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큰 부분은 무죄가 나왔다. 감출 것도, 문제될 것도 없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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