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가 사태 원인제공”… 金총리, 금융당국에 일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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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저축은행 부당 예금인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권의 전관예우 관행을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과 은행 간 전관예우 관행이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회 일각의 지적이 있다”며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금융당국 퇴직자가 민간 금융회사에 재취업해오던 관행에 너무 관대한 기준을 적용했던 측면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경우 소속 5개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4곳의 상임감사가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김 총리는 “총리실과 관계부처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방향으로 각계 의견도 수렴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관행을 확립하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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