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참차장 김요환 중장… 수방사령관 박남수 중장 임명

  • 동아일보

장성 25명 인사
법무병과 첫 女장군 탄생

국방부는 20일 육군참모차장에 김요환 수도군단장(55·육사 34기·중장)을, 수도방위사령관에 박남수 소장(54·육사 35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임명하는 등 25명에 이르는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에서는 박 소장 외에 권태오(55·3사 13기) 류제승(55·육사 35기) 방원팔 소장(56·육사 35기)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진출했다.

이 밖에 팽준호 준장 등 육군 15명과 이상훈 준장 등 해군 4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또 박동언 이은수 대령 등 육군 대령 2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본부 법무실장으로 임명된 이은수 준장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법무병과(법무 56기) 출신 여성 장성이 됐다. 군 법무실장에 여성이 기용된 것도 처음이다. 이 준장은 이날 통화에서 “여성으로서의 포부보다는 법무병과장으로서 군사법을 엄정히 운영해 군 기강을 확립하고 적극적인 법률지원을 통해 군내 법치주의 실현과 장병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육군 인사에서는 지난해 12월 장성 인사에 이어 ‘야전성’이 강조됐다. 중장 진급자 전원이 사단장 출신이며, 소장 진급자 대부분도 야전형으로 분류된다.

해병대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해병대에서는 이상훈 박재원 준장 2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해군과 동수의 진급자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강화된 해병대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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