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재청장은 15일 “다음 달 문화재청에 생기는 해외문화재팀을 컨트롤타워 삼아 민간과 함께하는 문화재 환수전담 재단 설립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해외문화재 환수를 위한 정부 차원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최 청장은 “환수 대상은 공권력을 통해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한정될 것”이라며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는 어디에 소장돼 있는지 현황 파악이 대강 이뤄진 정도이며 해외문화재팀의 인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아 민간 전문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 환수를 계기로 해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규장각 의궤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프랑스 거주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와 마무리 협상에 역할을 한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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