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 식량지원이 재개되더라도 장기 비축과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쌀 대신 ‘블렌디드 푸드(혼합식품)’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렌디드 푸드는 세계식량계획(WFP) 같은 국제기구들이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지원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다. 쉽게 상하는 옥수수와 콩이 포함된 혼합물이기 때문에 장기간 저장하기가 어렵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북한의 식량 상황을 조사한 WFP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비축과 군사 전용이 가능한 쌀을 대규모로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설사 식량을 지원하더라도 옥수수, 콩, 비타민 등이 함유된 블렌디드 푸드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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