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라’ 한국, 올 해외원조 23%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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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규모 1조 6600억원 확정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늘렸다. 정부는 올해 1조6600억 원 규모의 ODA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최근 제9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서면 의결을 통해 1조6600억 원 규모의 ODA 사업 추진 방안을 담은 ‘2011년 국제개발협력 분야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총리실이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100억 원(23%) 증가한 규모로, 올해 일반예산 증가율(5.5%)을 크게 웃돈다.

구체적으로는 양자 협력 분야에서 무상과 유상 협력으로 각각 6000억 원, 그리고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이뤄지는 다자 협력 분야에서 46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들 예산으로 34개 기관에서 사회, 경제 인프라 구축 등 모두 1035개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또 아이티, 칠레 대지진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해외긴급구호 예산을 지난해 95억 원에서 올해 190억 원으로,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위한 민관협력 예산도 91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각각 두 배가량으로 늘렸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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