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보도채널, 80점 이상땐 무제한 허가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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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80점 이상 없을 땐 하나도 안나올 수 있다"
"미디어 재편, 친여.친야 구분 전혀 고려 안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앞으로 2~3년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미디어 재편 시기로 전망하며, 친여(親與).친야(親野) 구분을 개념에 전혀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디어 재편이 친여 중심의 재편을 의미하느냐"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절대평가를 해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수에 제한 없이 허가하고, 80점 이상이 없을 때 하나도 안나올 수 있다"며 종편·보도채널 선정 방식을 설명한 뒤 "접수 기업이 몇 개일지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고, 어떤 답안이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편이 하나도 안 나와도 문제고, 하나만 나와도 특혜시비가 일 가능성이 많으며, 너무 많이 나오면 방송시장을 비롯한 미디어 시장구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사위원 구성부터 평가방식에 이르기까지 공정하게 할 것"이라며 "공개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불합리하거나 모순 되는 점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KBS 이사회가 1000원 오른 3500원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마련한 데 대해 "우리의 취지와는 조금 다른 인상안이 제안됐다"고 전제하며 "KBS측의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내주부터는 위원회의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논의결과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 문제에 대해 "내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금년 중 정책방향을 결정,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매듭을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홈쇼핑이므로 대기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심도 있는 검토를 해야 하며, 기존 홈쇼핑들이 대기업으로 넘어가는 현상이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적 조치도 숙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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