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샤프’ 조사…일괄지급 정책도 재검토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2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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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1학년도 대학 수능 시험에서 문제풀이용으로 일괄 지급됐던 샤프펜슬의 불량 논란과 관련, 조사에 나서는 한편 향후 일괄지급 정책 재검토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신학용(민주당)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과정평가원의 샤프심 불량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원은 전국 시험장의 30%에 해당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샤프펜슬 및 샤프 연필심 사용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추후 시험부정 방지를 위해 샤프펜슬을 일괄 제공하는 현 정책을 재검토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또 이번 논란의 원인과 관련, 제품 고유의 불량이나 운송 과정상 부주의로 인한 파손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기존 국산 제품을 중국산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선 필기구를 포함한 단순제조 공산품의 대부분이 중국 공장에서 제작되는 현실을 감안,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제조공장이 중국에 있는 경우도 선정 가능 제품으로 간주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교과부는 이번 입찰을 통해 시중가 1000원짜리 샤프를 4분의 1 가격에 구매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에 문제된 샤프는 243원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A사의샤프(260원)보다 17원 저렴할 뿐"이라며 "행정편의주의적인 수능 샤프 일괄 지급정책을 폐지하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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