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극비 방한… 주말 李대통령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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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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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대세습 대응공조 논의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이 금명간 방한해 이번 주말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보·정책 책임자들과 연쇄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의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번 파네타 국장의 방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명실상부한 북한체제의 2인자 자리에 오른 직후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9일 “파네타 국장이 곧 입국하며, 주말에 청와대로 이 대통령을 방문해 ‘긴급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파네타 국장은 이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단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3대 세습 이후의 북한 체제 △북한의 권력이양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의 동북아 정세 등 고도의 정보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네타 국장은 또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김태영 국방부 장관, 김성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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