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최룡해 기용될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12:13수정 2010-09-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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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북한방송 "김정은 최측근 될 가능성 높아" 북한의 `빨치산 1세대' 최현의 둘째 아들인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가 오는 28일 열릴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핵심요직인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24일 북한 내 '고위급 통신원'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김정은(김정일 위원장 셋째 아들)이 후계자로 등장하는 시점에 당 조직지도부의 제1부부장에 발탁된다는 것은 최룡해가 앞으로 김정은의 최측근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어 "최룡해는 김정일 위원장과 독대해 자신의 의견을 직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측근 가운데 한 명이고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오른팔로도 알려져 있다"면서 "최룡해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되면 장성택의 당내 영향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지난 2월 중순 "북한이 화폐개혁의 실패를 조기에 인정하고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은 1월 도당 책임비서 회의에서 최룡해가 `화폐개혁으로 인민들의 생활이 처참해졌다'고 김 위원장에게 바른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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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의 조직지도부는 당 간부와 당 조직은 물론 군, 내각, 사회단체 등의 간부 인사권을 쥐고 있는 최고 권력부서이며, 대외적으로 항상 공석인 부장 자리는 김정일 위원장이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까지 조직지도부를 실질적으로 분할 관장하는 제1부부장으로 리용철(군사 담당), 이제강(노동당 중앙당〃), 김경옥(지방당 및 내각〃) 3명이 있었지만 리용철은 지난 4월 심장마비로, 이제강은 지난 6월 교통사고로 사망해 현재는 김경옥만 남아 있다.

최룡해는 고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였던 최현의 2남으로, 1990년대 중반 북한에서 노동당 다음으로 큰 조직이었던 청년동맹의 제1비서를 지냈으나 1998년 `청년동맹 비리사건'에 연루돼 평양시 상하수도관리소 당비서로 좌천됐다가 2003년 당 총무부 부부장(차관급)으로 재기한 뒤 2007년 황해북도 당비서로 발탁됐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개성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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