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6모임, 이인영 단일후보 추대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0-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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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다득표 확인”… 최재성은 사퇴 거부
‘컷오프 순위 비공개’ 원칙 위반 싸고 논란 일어
민주당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친노무현)-386그룹이 13일 단일 후보로 이인영 전 의원을 추대했으나 최재성 의원이 반발해 단일화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86 출신 전현직 의원 모임인 ‘삼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우상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노-386그룹 세 사람 중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이 전 의원이 다득표자로 확인됐다”며 “최 의원의 승복 여부에 상관없이 이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최다득표자의 근거에 대해선 “여러 방식으로 간접 확인한 결과”라고만 설명했다.

회견에 앞서 삼수회는 최 의원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 개편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백원우 전 의원의 후보 사퇴(12일) 메시지는 ‘이것으로 단일화 논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라는 것이었다. 백 전 의원의 사퇴로 3자 단일화 국면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가 희생했으니 이 정도 선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14일 열리는 제주 대의원대회 참석을 취소한 채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86그룹이 사실상 컷오프 순위를 공개한 것은 전대 룰에 명시된 ‘순위 비공개’ 원칙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당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컷오프 개표 상황을 참관한 인사들 중 일부를 ‘발설자’로 지목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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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386그룹을 기반으로 하는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단일화를 위한 (후보) 사퇴는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친노계 백 의원이 사퇴한 마당에 자신의 직계인 최 의원까지 ‘희생’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다는 평을 듣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대전=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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