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석 이산상봉”… 南 “정례화하자”

동아일보 입력 2010-09-13 03:00수정 2010-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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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남한 어선 송환과 남한의 대북 수해지원 방침으로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 왔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10일 대한적십자사(한적) 유종하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추석에 즈음해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금강산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이어 북측은 이른 시일 내에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남북은 지난해에도 추석을 계기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었다.

이에 대해 한적은 11일 “북한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은 (희망자가 너무 많아서)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다”며 “남북 적십자 간의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이 제안한 (쌀, 시멘트 등) 대북 수해지원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과 관련해 한적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이번 주초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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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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