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훈련 끝나자마자 韓美도 서해훈련

동아일보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1-04-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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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5∼9일 서해에서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1일 “한미 연합 대잠훈련을 9월 5∼9일 서해에서 실시하기로 양국 군이 합의했다”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저지하고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규모는 미군 항공모함이 불참한 가운데 소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측은 이지스구축함 2척과 잠수함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한미 양국이 수개월 동안 동해와 서해에서 일련의 연합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 양국은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고,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군은 8월 서해에서 단독으로 대잠훈련을 펼친 바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앞으로 네 차례 정도 더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할 방침이다. 10월 30, 31일 실시하는 연합 항모강습단 기동훈련에는 미 항모 조지워싱턴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서해 만리포 일대에서 연합 호국 상륙훈련이, 11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연합 해상 대특수전부대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서해 연합훈련 일정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서해 실탄훈련(1∼4일) 직후로 잡혀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미묘한 힘겨루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서해 훈련은 자신의 영해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한미 연합훈련도 한국 영해에서 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힘겨루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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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북해함대가 9월 1∼4일 서해에서 함포사격 위주의 실탄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한미 양국이 7월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서해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에서 모두 네 차례 해군 훈련을 실시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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