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앞둔 조현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한 간부와 저녁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양회성 기자
천안함 46용사 유가족협의회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방문해 동물에 비유한 발언 경위에 대한 해명을 직접 듣기로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0일 조 내정자를 찾아가 발언에 대한 그의 견해와 사과를 직접 듣고, 조 내정자가 제의한 공개사과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족 측은 “20일 조 내정자로부터 해명을 들은 다음 진실성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 공개사과를 받아들이고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28가족이 참여한 가족투표에서 21가족이 조 내정자 측 해명이 진실하게 느껴질 경우 사과를 수용하는 데 찬성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조 내정자는 “천안함 유족들이 동물처럼 울부짖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17일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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