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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은 우리문화 다채롭게 해 ‘베트남 신부 비극’ 다시는 없어야”
동아일보
입력
2010-07-27 03:00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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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한국인 남편에게 베트남 이주 여성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신부의 고국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슬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녀가 깊은 사랑으로 맺어져 결혼하고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데 안타깝게도 이주 결혼 신부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다”며 이주 여성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가족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를 다채롭게 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라며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 말을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고 양국 문화의 감수성을 고루 갖춘 한국인은 유능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우리 인식도 성숙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국에 온 지 7일 만에 살해된 베트남 이주여성 탁티황응옥 씨의 고향 빈소에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최선을 다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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