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5일 사망이 확인된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배경에는 태극기가 왼쪽에, 해군기가 오른쪽에 놓여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공개한 사진 중 일부는 사진 형식을 통일하려 배경의 태극기와 해군기를 그래픽 처리해 합성했다”고 밝혔다. 본보가 미군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태극기나 군을 상징할 수 있는 배경 앞에서 정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어 우리 군과 장병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보도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본보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7일부터 9일까지 3회에 걸쳐 군인 소방관 경찰 등의 사회적 예우와 처우문제를 다룬 ‘MIU(Men In Uniform)-제복이 존경받는 사회’ 시리즈에서 장병의 사진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쏟는 미군의 사례를 소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입대하는 해군 장병은 태극기와 해군기를 배경에 놓고 증명사진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이 이날 사진과 함께 공개한 사망자 실종자 약력에도 본보가 소개한 내용이 반영돼 솔선수범하는 장병들의 태도와 지극한 효성 및 전우애를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미군은 사상자 가족에게 사상자가 수행한 업무와 인간적인 관심을 담아 위로편지를 전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