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2+2회의’ 상반기 한국개최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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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외교,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의’가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2+2회의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일정이 조율되면 회의 개최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2+2회의를 한 차례로 끝내지 않고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외교, 국방장관 4명이 만나는 2+2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클린턴 국무장관과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 및 한미동맹 2단계 발전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를 통해 북핵문제 등 양국 현안뿐만 아니라 지역적,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미래 안보환경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협의한다.

2006년 1월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간에 처음으로 열린 이후 4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2008년 12월 두 번째 전략대화를 추진했다가 일정상의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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