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軍 통신선로 개선 합의… 北측에 10억상당 장비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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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북 경의선과 동해선 군 통신선로를 개선하는 공사를 시작하기로 북한과 합의하고 이를 위한 자재와 장비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 남북은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오가는 인력 및 차량의 출입 사항을 서로 통보하는 데 군 통신선을 이용해 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21일 “정부가 19일 북측에 통신선로 개선공사 용의를 밝혔고 북측이 20일 공사에 동의해 왔다”면서 “공사는 29일 시작되며 통신선로 개선에 필요한 광케이블 등 통신 장비를 북측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20억 원으로 이 중 북측에 제공할 자재와 장비는 10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로 개선 공사는 남북이 각각 자기 측 구간에서 공사를 시작해 군사분계선 상에서 선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사에는 1, 2개월이 소요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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