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예산 더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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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기본원칙 정해

정부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계획의 원안을 변경하되 기존 계획에 책정된 예산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세종시 건설엔 22조5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국무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0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와 관련해) 이미 첫째로 국가와 충청권에 도움이 되고, 둘째로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하고, 셋째로 자족기능을 강화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며 “다음 달 5∼11일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보다 진전된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이런 원칙 아래 총리실 내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최근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과 국토해양부 등에서 세종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향후 세종시 건설의 대안을 가다듬고 있다. 정 총리는 자신의 멘터 그룹을 통해 교육과학도시 친환경도시 등 해외 사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한 지인은 “교육과학중심도시 등 다양한 사례를 정 총리에게 넘겼다”며 “해법이 쉽지 않아 정 총리가 많은 고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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