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총책 김양건 극비訪中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15~20일… 정부 고위당국자와 만났을 수도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사진)이 15일 중국을 방문했다가 20일 고려항공을 통해 귀국했다고 중국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김 부장의 15일 중국 방문은 일본 언론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확인됐다.

소식통들은 김 통전부장이 중국에서 머문 6일간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과 최근 남북 간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통전부장이 베이징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고위 당국자와 만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통전부장이 이번 방중 이외에도 최근 수차례 베이징을 비밀리에 방문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이번 방북과 관련해 김 통전부장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극비로 만났다는 설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국회부의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4, 15일엔 인도에 있다가 국감이 끝난 뒤 16일 저녁 입국해 17일 서울에 체류했다”면서 “18일엔 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환담했으며 오늘 저녁 귀국할 예정이라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