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노무현’ 인간글자 만들어

  • 입력 2009년 5월 29일 10시 28분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떠난 뒤에도 봉하마을은 자원봉사자와 추모객들이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오후 늦게 돌아올 노 전 대통령과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봉하마을에 남은 일부 추모객 200여명은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서 '노무현'이란 글자 모양대로 앉아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들은 "하늘에서라도 노 전 대통령이 보시고 우리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며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발인이 끝난 직후인 오전 6시부터 발인식장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타다 남은 초들을 수거하며 정리정돈을 시작했다. 당초 어제까지로 예정됐던 조문이 오늘 밤 자정까지로 연장되면서 뒤늦게 찾을 조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헝클어진 천막과 분향 안내선 등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장례 기간 차량 통행이 제한되었던 봉하마을 진입로는 통제가 풀리면서 취재 차량과 출근 차량으로 복잡한 모습이다. 경찰 병력도 버스 두 대를 제외하고는 일단 철수했다.

인터넷 뉴스팀


▲국민장 장의위원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