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수석 “PKO참여 확대 필요”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김성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7일 국제 평화유지활동(PKO)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수석은 이날 발간된 청와대 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 기고문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국제 평화유지활동을 증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해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병처럼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아서 발전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수석은 “언제부터인가 해외 파병을 비롯한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국내 여론 형성이 어렵게 됐다”면서 “그 결과 해외 파병 준비 과정에서부터 국회 승인 및 실행에 이르기까지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시의적절한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걸림돌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안정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이툰부대와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 군 병력을 파병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본보 3월 27일자 A1면 참조 정부 “아프간에 자이툰 방식 재파병”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간 파병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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