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민생법안 직권상정 마음 굳힌듯

  • 입력 2009년 2월 27일 02시 58분


“여야 오늘중 심사 끝마쳐야”

김형오 국회의장은 26일 “각 상임위원회는 27일까지 경제 관련 법안 심사를 완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여야에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생과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국민이 기대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여야가 진지한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의장이 법안 직권상정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실무선에서 안건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며 “금산분리 완화 등 경제 법안이 직권상정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전날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계법안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상정함에 따라 상임위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은 문방위와 정무위, 정보위, 외교통상통일위 등 쟁점 법안이 걸려 있는 4개 상임위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열지 못하도록 저지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단독으로라도 매일 상임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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