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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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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린이용 식탁의자에 앉아 숟가락을 두드리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다나 페리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핵무기 보유방침을 선언하고 (남한에) 전면 대결 태세를 보인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새로 들어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단호히 고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은 유치한 생떼”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오바마 팀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반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우리가 새 행정부에 남겨놓은 것은 한반도 주변국들이 북한의 핵 야망을 단호히 거부하고 협상에 참여하는 외교적 프로세스”라면서 “그 외교적 프로세스를 통해서만 오바마 팀은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17일 “미국으로부터의 핵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핵무기를 보유할 수밖에 없다”며 초강경 대남 공세를 펼친 바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