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산된 핵무기도 전량 폐기해야”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美대북특사 유력 셔먼 밝혀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대북특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웬디 셔먼(사진)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불능화 작업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없애고 이미 생산된 핵무기도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전제로 한 발언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지난해 10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완전한 북핵 해체와 핵무기 제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거쳐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일했다. 현재 오바마 당선인 정권인수팀에서 인수위원으로 국무부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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