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룡대 첫 순시… 장성 110명에 지휘봉 수여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순시했다. 이 대통령의 계룡대 순시는 건국 60주년 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상희 국방부 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김은기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의 영접을 받고 대연병장에서 3군 합동의장대를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사열 후 훈시에서 “앞으로 전 장병이 지혜와 노력을 결집해 선진강군 육성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110여 명의 장성에게 지휘봉을 수여했다.

대통령은 매년 군 정기 인사 때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장군들에게 ‘삼정검(三精劍)’과 지휘봉을 주지만, 전 군 장성에게 별도로 제작한 지휘봉을 일괄 수여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지휘봉은 60cm 길이에 단풍나무로 제작됐다. 손잡이에는 ‘爲國獻身 軍人本分 大統領 李明博(위국헌신 군인본분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손잡이 끝단은 금장으로 처리됐다.

군 관계자는 “조국 수호에 매진하고 있는 군에 대한 강한 신뢰와 격려의 징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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