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오늘 기록물 회수…“봉하마을에 실무단 파견”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3분


국가기록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에 보유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을 반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18일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기록물을 회수하기로 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17일 “18일 실무준비단을 봉하마을에 보내 관련 전산 장비에 대한 정밀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기록물 회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기록원은 기록 및 전산 전문가 등 7, 8명의 실무준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의 완벽한 회수를 위해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전산 장비를 정밀 조사한 뒤 노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기록물 회수 시기와 방법, 범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 전 대통령 측에 기록물 열람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은 노 전 대통령 측 제안을 토대로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노 전 대통령 측에 대해 (고발 혹은 수사의뢰 등) 법률적 조치를 취하는 문제는 일단 기록물 회수를 끝낸 뒤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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