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후보 김황식 - 이공현 - 송정호 압축

  • 입력 2008년 6월 13일 02시 58분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 후보로 김황식 대법관, 이공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압축된 세 후보를 놓고 최종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출신인 전 전 원장의 후임 후보군에 오른 세 후보 모두 호남 출신 법조인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대법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법조계에서 인품, 능력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낸 이 재판관도 법조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 전 장관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려대 출신에 대통령의 오랜 친구라는 점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송 전 장관은 지난주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을 만났고, 감사원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