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6월 5일 03시 0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4597표 vs 4596표
4일 치러진 강원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개표 결과 무소속 8번 윤승근(53) 후보와 무소속 10번 황종국(71) 후보의 득표수가 4597표로 동수로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애초 3명씩이던 각 후보 측의 개표참관인을 10명씩으로 늘려 오후 10시 21분부터 재검표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참관인들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작업을 한 뒤 다시 개표기를 사용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검표 작업을 진행했다.
재검표 결과 5일 0시를 넘겨 황 후보가 4597표, 윤 후보가 4596표로 집계돼 결국 1표 차로 황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다.
선관위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수가 똑같아서 재검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거 2002년 기초의원 지방선거에서는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의 이수하(49) 후보와 문옥희(60) 후보가 1162표 동수를 얻어 연장자인 문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관련기사]‘쇠고기’ 이어 票로 확인한 민심… 靑, 쇄신책 강도 높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