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에 'FTA 4자협의' 제안

  • 입력 2008년 5월 28일 14시 28분


한나라당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17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위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동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강재섭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7대 국회가 이틀밖에 안 남았지만 민주당이 국익을 위한 결단만 내린다면 비준안을 처리할 시간이 있다"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및 저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만나 오늘이라도 FTA 문제를 결말내자고 마지막으로 정식 제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니 손 대표와 함께 나라를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려주기를 부탁한다"면서 "민주당이 쇠고기 뒤에서 촛불 구경이나, 또 장외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동안 우리 경제는 시퍼렇게 멍들어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회의장이 끝내 이 문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거부를 할 경우에는 국익을 외면한 국회의장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며 임채정 국회의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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