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전망 낙관” 76% “향후 5년 투자 확대” 63%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주한 외국기업인 85명 ‘코리아 전망’ 조사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기업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한국 경제를 밝게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약 6명은 이 기간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새 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아일보 산업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서울저팬클럽(SJC) 등 3대 주한(駐韓) 외국 경제단체 회원사 임원 232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내용을 6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85명이 응답(회수율 36.6%)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8%는 앞으로 5년 동안의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 2.4%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대답해 76.2%가 밝게 예상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2.6%였고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또 외국기업인의 76.2%는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 경제정책이 ‘성공할 것’(69.1%) 또는 ‘매우 성공할 것’(7.1%)으로 내다봤다. ‘보통’은 15.5%였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8.3%에 머물렀다.

향후 5년간 대한(對韓)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늘릴 것’, 7.1%가 ‘대폭 늘릴 것’이라고 대답해 63.1%가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상 유지는 35.7%,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였다.

외국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우선 과제로는 △외국기업 관련 규제 완화(33.7%)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관계 정립(24.1%) △외국기업에 대한 국민적 반감 해소(12.0%) △공무원 행정서비스의 효율성 제고(10.8%) △임대료 등 부동산가격 안정(5.4%) △생활상 불편 해소(4.8%) 등이 꼽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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